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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만난 시진핑 "미중, 소통 강화해 오해·오판 피해야"

박현경 기자 입력 11.22.2019 04:40 AM 조회 1,94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중미 양국은 전략적인 문제에서 소통을 강화해 오해·오판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오늘(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외교의 거두로 1970년대 미중 국교 정상화의 주역인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상호 존중하고 구동존이(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하며, 협력해 함께 이익을 얻어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중미 관계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전통문화는 화이부동(서로 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는 않음), 강거목장(사물의 핵심을 파악하면 나머지는 그에 따라 해결됨)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현재 시대적 배경이 이미 변했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차이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각 영역에서의 교류 협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양국과 세계에 모두 지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회견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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