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이애미 '259억원'짜리 대만 투수 천웨이인 사실상 방출

연합뉴스 | 입력 11/21/2019 10: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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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방출 수순을 밟는 천웨이인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대만인 왼손 투수 천웨이인(34)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방출대기 조처(designated for assignment)를 당한 천웨이인은 일주일 동안 자신을 데려갈 팀이 나오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새 팀을 찾거나,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한다.

 

MLB닷컴은 20일(미국시간) "마이애미가 룰 5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망주 6명을 40인 로스터에 넣었다"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천웨이인을 40인 로스터에서 뺐다"고 밝혔다.

 

천웨이인은 2016년 마이애미와 5년 8천만달러(약 942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2020년 그의 연봉은 2천200만달러(259억원)다.

 

마이애미는 일주일 안에 천웨이인을 영입할 팀이 나오지 않으면 2020년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구단으로서는 유망주 보호가 더 급했다.

 

룰 5드래프트를 앞두고 식스토 산체스, 에드워드 카브레라, 닉 나이더트, 움베르토 메히아, 재즈 치점, 르윈 디아스 등 6명을 40인 로스터에 넣어 타 팀 이적을 막았다.

 

유망주를 보호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로스터에서 천웨이인을 제외했다.

 

천웨이인은 2012∼2015년, 4시즌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46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이애미 이적 후에는 4시즌(2016∼2019년) 동안 13승에 그쳤다. 올해에는 단 한 차례도 선발 등판하지 못하고 중간 계투로 45경기에 나서서 1패 평균자책점 6.59로 부진했다.

 

마이클 힐 마이애미 운영부문 사장은 "2020시즌에 제대로 싸울 40인 로스터를 짜기 위한 조처였다"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깊은 부진에 빠진 2천20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 천웨이인을 영입할 팀이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천웨이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회를 준 마이애미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도전하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