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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 비와 추위에 ‘덜덜’.. 겨울 셸터 12월 오픈”

박현경 기자 입력 11.21.2019 06:19 AM 조회 4,148
남가주에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걱정되는 주민들이 있다.

바로 ‘노숙자’들이다.

어제(20일) 남가주에 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우박이 내리는가 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수천, 수만명의 노숙자들은 비를 피하고 추위와 싸워야 했다고 LA타임스가 오늘(21일) 보도했다.

LA다운타운 한 공원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56살 노숙자 월터 스미스는 어제 아침 비를 맞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낡고 구멍이 뚫린 텐트 안으로 빗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그의 옷을 빠르게 적셨다.

스미스는 방수용 텐트를 찾을 수 없다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일어나지 않으면 몸이 모두 젖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처럼 많은 노숙자들이 어제 비를 맞고 추위에 떨어야 했지만 겨울 셸터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황이다.

LA 노숙자 서비스관리국 LAHSA 아마드 채프먼 대변인은 기온이 떨어질 때 더 심한 악몽을 겪는 노숙자들을 위한 다음달(12월) 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겨울 셸터가 기금 제한으로 인해 오픈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에도 남가주에는 며칠간 비가 예보됐으며 60도대 낮 기온으로 추울 것으로 예상돼 노숙자들은 겨울 셸터 오픈 전까지 이중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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