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미국행 길 열렸다…요미우리, 구단 첫 MLB 포스팅 허락

연합뉴스 | 입력 11/19/2019 0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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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마구치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순이 역투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마구치 순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

 

닛폰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9일 "야마구치가 미국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구단도 받아들였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야구 명문 요미우리가 포스팅을 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이 히데키, 우에하라 고지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둘은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구단과 계약했다.

 

야마구치와 요미우리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2016년 말 FA로 야마구치를 영입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허락'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사무라 쓰카사 요미우리 사장은 "야마구치의 꿈을 존중한다. 야마구치의 잔류를 위해 대화했지만, 결국 야마구치의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메이저리그 진출은 나의 오랜 꿈이다. 일본야구도 세계 정상급이지만 다른 환경에서 배우는 자세로 도전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역투하는 일본 선발 야마구치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순이 역투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70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올렸다. 삼진은 188개를 잡았다. 센트럴리그 다승, 탈삼진 1위다.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린 야마구치는 요미우리 구단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포스팅을 허락하기로 했다.

 

하라 감독은 "팀의 기둥인 야마구치가 새 출발 한다. 축하한다"며 "팀 전력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선수의 꿈을 막을 수는 없다. 일본의 보물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야마구치에게는 한국전에서의 고전이 미국 진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야마구치는 17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결승에서는 1회 김하성에게 투런포,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1이닝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