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지난 30년 아동 수명 늘었지만 새로운 위협 등장"

연합뉴스 | 입력 11/18/2019 1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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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포어 유니스페 총재


아동권리협약 30주년 보고서서 '새 위협'으로 기후변화·사이버왕따 지목

 

지난 30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은 수명이 늘어나고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됐지만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협과 마주하게 됐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가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이날 유엔 아동권리협약 30주년을 맞아 낸 보고서에서 그간의 진척과 함께 오늘날 어린이들이 마주하게 된 과제를 짚어보면서 이같이 밝혔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 30년간 인상 깊은 성과가 있었지만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에게는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쌓인다"고 지적한 뒤 "건강과 영양, 교육이라는 지속적인 문제에 더해 오늘날 아이들은 기후 변화나 온라인 폭력, 사이버 왕따 같은 새로운 위협과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1989년 이후의 성과를 보면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60%가량 떨어졌으며 초등학교 진학률은 상승했다. 또 아동권리협약이 여러 나라의 법제화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개도국에선 빈곤 가정에 태어난 아이가 5세 이전에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아이보다 2배나 높게 집계되는 등 어린이의 목숨에도 빈부격차가 나타났다.

 

또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선 빈곤층 아동이 홍역 예방접종을 받는 숫자는 절반에 불과하고, 일부 여아들은 1989년보다 오히려 조혼 관습에 더 내몰린 상황으로 나타났다.

 

포어 총재는 이러한 수치를 언급하며 "혁신과 새로운 기술, 정치적인 의지와 더욱 늘어난 재원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