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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민주당 대선경선 ‘핵심지역’ 떠올라

주형석 기자 입력 11.16.2019 07:17 AM 조회 5,001
CA주가 민주당 대선 경선을 좌지우지할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CA 경선은 그동안 6월에 치뤄졌는데 대선 경선 판도가 사실상 결정된 이후여서 CA는 대의원 숫자 등 실질적 힘에 비해 정치적 영향력이 과소 평가돼 왔다고 LA Times는 정치면에서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LA Times는 CA 경선이 늦게 열리다보니 예전에는 대선주자들도 CA에 대해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2020 대선’부터 CA 경선이 3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CA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장 많은 대의원 숫자를 보유한 CA를 잡아야 경선 초반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선주자들이 격전지를 주로 방문하고 CA는 선거자금 모금할 때만 잠깐 모습을 비췄지만 지금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자주 CA를 찾으며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CA 연방상원의원은 어제(11월15일) 저녁 롱비치를 찾아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한 ‘Gay Bar’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행사를 열었다.

버니 샌더스 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은 오늘(11월16일) East LA에서 집회를 여는데 East LA 로컬 펑크밴드 ‘Ozomatli’가 참석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

애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 연방상원의원은 북가주 Bay Area의 한 양조장에서 지난 14일(목)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조 바이든 前 부통령은 자신의 취약점인 젊은 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LA Trade Technical College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이처럼 이번주에만 12명의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앞다퉈서 CA 지역을 경쟁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오늘(11월16일) 열리는 롱비치 컨벤션 행사에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LA Times는 대선 경선 일자를 앞당기면서 이처럼 CA 지역의 정치적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정치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부의 New Hampshire나 Iowa 같은 주들이 실제 주의 크기나 경제력 등에 비해서 정치적 비중이나 영향력이 대단히 높고 그래서 항상 선거철에 캠페인 버스가 마을마다 타운마다 돌아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CA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 LA Times 분석이다.

CA는 워낙 면적이 넓은데다가 북가주와 남가주, 도시와 시골 분위기가 달라 캠페인 버스 등이 돌아다닐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으로 CA에서는 경선 후보들이 CA 특성에 맞는 공략법을 가지고 다소 특별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LA Time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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