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삼진은 적지만 장점이 더 많아…영입하면 승자"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류현진



미국 ESPN이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장점을 나열했다.

 

초대형 계약은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영입한 구단이 승자'라고 전망했다.

 

ESPN은 7일(미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를 살피며 류현진을 주요 선수로 다뤘다.

 

이 매체는 FA 류현진을 소개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영입해 큰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의 '더 비기스트 스틸(the biggest steal)'이란 표현을 썼다.

 

ESPN은 "류현진은 2020년 33세가 되고, 팔꿈치와 어깨 수술 이력 등 단점이 있다. 삼진도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59위에 그칠 정도로 적다.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았다"고 단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나 곧 "류현진은 장점이 더 많은 선수"라며 장점을 열거했다.

 

ESPN은 "류현진은 10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130명 중 두 번째로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다. 땅볼 유도율은 10위, 평균 타구 속도는 10위다"라며 류현진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기 중 하나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28%였다"고 덧붙였다.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
10월 9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0회 초 연장 경기를 류현진이 지켜보고 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ESPN은 "류현진이 2018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하긴 했지만, 최근 3년 동안 팔 부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SPN이 꼽은 '류현진과 비슷한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이다. 카이클은 2018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왔지만, 올해 6월에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ESPN은 "류현진은 카이클보다 나은 투수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그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텍사스 등 꽤 많은 미국 지역 언론이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FA 선발 류현진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