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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김준기 前 DB그룹 회장 입국…경찰 조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3.2019 04:54 AM 수정 10.23.2019 04:55 AM 조회 2,450
<앵커>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년여 만에 뉴욕에서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리포트]
LA시간 어제 아침 11시 반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두 손에 수갑을 찬 채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떠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출국 두 달 뒤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자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가사 도우미는 2016년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일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했지만,
김 전 회장은 질병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미국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전 회장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법무부에도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체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김 전 회장이 자진 귀국 형태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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