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페이스북·애플 中인터넷대회 불참"

연합뉴스 | 입력 10/21/2019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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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구글 중국지사


'인터넷 발전평가'서 中, 美 이어 2위…한국은 3위

 

구글·트위터·페이스북·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들이 중국이 주최하는 제6회 세계인터넷대회에 불참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21일 SCMP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0~22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리며, 중국 정부는 이 행사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 거버넌스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홍보하고 고도로 제한된 자국의 인터넷 모델을 다른 나라에 수출해왔다.

 

SCMP는 구글·트위터·페이스북의 경우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있고, 애플은 중국 파트너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기업들의 불참이 미·중 간 무역전쟁이 기술 갈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2017년의 경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참석하는 등 그동안 최고위급 인사들이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SCMP는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에 미국 하드웨어 제조사인 하니웰과 퀄컴, 인텔, 시스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중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그보다 규모가 작은 미국 기업 다수가 참석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IT기업 중에는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宏) CEO,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텐센트(騰訊) 마화텅(馬化騰) CEO와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强東) 회장은 불참했다. SCMP는 류 회장이 미국에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후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기간 48개국의 인터넷 발전 수준을 평가해 발표한 '세계 인터넷 발전 보고 2019'에서 중국(53.03점)은 미국(63.8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이 전했다.

 

한국은 49.63점으로 3위였고, 영국(49.02점), 프랑스(48.4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인터넷 활용·혁신 능력과 산업발전 방면에서 뛰어나지만, 인프라와 인터넷 보안능력 구축에서 비교적 발전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