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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셰리프, 스케이트 보드 청소년에 총 겨눠 파문

주형석 기자 입력 10.19.2019 01:43 PM 조회 7,026
OC 셰리프국 경찰관이 한 공원에서 청소년에 총기를 겨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정직’ 처분에 해당하는 ‘Administrative Leave’를 떠났다.

ABC 방송의 LA 지역 뉴스인 KABC News는 OC 셰리프국의 한 경찰관이 어제(10월18일) 날짜로 강제행정휴가, ‘Administrative Leave’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KABC News에 따르면 이 OC 셰리프 경찰관은 지난 12일(토) 스케이트 보드를 타던 청소년들에게 총기를 겨누는 행동을 해서 큰 물의를 일으켰고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이번 주에 공개되자 OC 셰리프국에 의해 ‘Administrative Leave’에 처해졌다.

동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휴대폰에 의해 촬영됐다.

비번이었던 OC 셰리프국 경찰관은 가벼운 반바지 사복차림으로 San Clemente 지역 한 스케이트 공원에 나타나 청소년 무리에 다가갔다.

음악을 틀면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던 청소년들에게 시끄럽다며 음악을 끌 것을 요구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경찰관은 음악을 끄라고 하면서 한 청소년의 손을 잡았고 그러자 이 소년은 잡힌 손을 빼며 뒤로 물러났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스케이트 보드를 머리위로 들어올려 다가오는 경찰관에게 대항하려는 자세를 취했고 그러자 경찰관은 품에서 작은 권총을 빼 소년을 위협했다.

경찰관은 총을 소년에게 겨눠서 위협하면서 스케이트 보드를 놓을 것과 손을 들 것을 지시했다.

경찰관과 다툼이 있었던 소년들 중에 한 부모는 당시 경찰관이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권총을 꺼내 소년들을 위협했다고 KABC News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찰관은 나중에 소년들에게 경찰 배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정확하게 볼 수 없었다고 소년들은 지적했다.

바로 옆에서 이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청소년은 경찰이라는 것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매우 빠르게 위협적으로 다가서고 있었다며 그래서 자신의 친구가 경찰관과 소년 사이로 뛰어들어 위협당하던 소년을 경찰관이 잡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때 경찰관이 권총을 빼들고 너희들이 가만있지 않으면 이 총으로 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OC 셰리프국은 문제 경찰관의 신상공개를 거부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감찰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Administrative Leave’를 떠났다는 사실도 확인하면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근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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