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악플 퇴치’ 공익광고 제작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9/2019 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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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악플을 의미하는 ‘Cyber bullying’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Cyber Bullying’에 경각심을 주는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최근 NBC ‘Today Show’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한 공익광고 ’The Epidemic’, ‘전염병’을 선보였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같은 주제의 공익광고를 2편으로 나눠 공개했다.

 

1편은 10대 소녀 헤일리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응급실로 급히 실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헤일리는 무엇인가로부터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잠을 자지도 잘 먹지도 못한 헤일리는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기도 하는 등 매우 힘든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헤일리는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부모님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헤일리가 이토록 괴로워했던 이유는 2편에서 공개되는데

바로 ‘Cyber Bullying’을 겪은 것이 응급실로 이송되게 만든 것이다.

 

헤일리의 휴대폰에는 “우리 모두는 널 싫어해”,

“니 인생은 망했어” 같은 문자 테러가 가득 쏟아졌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이번에 공익광고 제작과 관련해서

‘Cyber Bullying’이 마치 전염병과 같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 자행되는 이른바 ‘악플 폭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도 과거 누구보다 ‘악플’의 고통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모니키 르윈스키는 지난 1995년부터 약 3년 간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 성적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으며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미국을 뒤흔들었던 인물이다.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는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은 계속 파장을 일으키면서

결국 1997년 빌 클린턴 前 대통령 탄핵 추진으로까지 이어졌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지난해(2018년) 기고 글을 통해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 자신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설명했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1990년대 중반에 “엄청난 권력남용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감히 당시의 일에 대해 언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이른바 ‘미투 운동’이 대세가 되면서

자신과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이의 함의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보스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남성이었다며

나이 차이도 27살이나 날 정도로, 아버지와 딸 뻘이었기 때문에

어떤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지금와서는 자신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관계가

둘 사이 ‘동의의 문제’가 제기되는 지점까지 이른 것임을 알게됐고

그런 사실을 자각한 이상 그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마음을 굳혔다고 모니카 르윈스키는 언급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자신이 빌 클린턴 前 대통령과

선을 넘는 상황으로 가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며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권한 남용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