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나인 "오디션 프로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 마음 아파"

연합뉴스 | 입력 10/17/2019 0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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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 블라'로 컴백하는 원더나인[포켓돌스튜디오 제공]


MBC 오디션 프로 '언더나인틴' 출신 원더나인, 2집 발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무대 오를 것" '페미 논란' 사과도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사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어요. 길게는 10년까지 연습했을 텐데 본의 아니게 탈락한다는 게 안타까워요."(신예찬)

 

9인조 보이그룹 '원더나인'(1THE9)의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 블라'(Blah Blah) 쇼케이스가 1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원더나인의 멤버 신예찬(18)은 최근 논란이 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사건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원더나인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지난 2월 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 최종 발탁된 멤버로 구성됐다. 그러나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별다른 화제를 낳지 못했다. 데뷔 후에도 주목도는 유사 프로그램인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워너원에는 훨씬 못 미쳤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원더나인의 절치부심이 엿보인다. 기존의 소년미를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아홉 명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꽉 짜인 군무도 돋보인다.

 

"무대에 얼마나 더 오랫동안 설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 무대, 한 무대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할 거예요. 원더나인은 시작이자 끝이라 생각해요.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무대를 보여드리거든요."(이승환)



2집 활동의 각오를 밝힌 원더나인 이승환[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블라 블라'의 수록곡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아홉 명의 멤버 대부분이 10대인 이들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신예찬은 "멤버 9명이 다 같이 소파에 둘러앉아 밤새 회의를 하면서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면서 "그렇게 나온 앨범이라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20) 역시 "처음으로 작사와 작곡을 하면서 음악 공부를 많이 했다"며 웃었다.

 

원더나인은 MBC 프로그램 출신이지만, 특별히 MBC에 출연할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서운하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승환(19)은 "MBC 오디션 프로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 MBC에서 많이 노출되지 못한 건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증거"라면서 "더 연습하고 노력하면 언젠가 알아주고 기회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전도염(17)은 페미니스트 조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그 단어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했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집 활동으로 인간적으로, 아티스트로 더 성장하겠다"고 했다. 최근 전도염은 V 라이브 방송에서 단어 게임을 하던 도중 '페미'라는 단어를 만들고 웃음을 보여 비판받았었다.

 

원더나인은 지난 4월 미니앨범 'XIX'로 데뷔했다.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 등 9인조다.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된 '블라 블라'는 17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은 '속삭여'(Bla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