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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트럼프 탄핵조사 공식투표 않기로 가닥

박현경 기자 입력 10.16.2019 04:29 AM 조회 2,535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위한 공식적인 찬반 투표는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어제(15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진행하는 탄핵 조사가 공식 투표를 거치지 않았다는 절차적 문제점을 들어 협조를 거부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의 이러한 결정이 앞으로의 탄핵 조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어제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가 필요조건이 아니며 따라서 이 시점에선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주간의 휴회를 끝내고 복귀한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투표에 대한 당내 지지가 얼마나 큰지를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원들과 잇달아 회동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보좌관들은 여전히 절차가 유동적이며, 펠로시 의장이 방침을 바꿔 향후 언제든지 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투표가 불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 대다수가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수 의원은 이런 투표가 탄핵 절차의 조건을 공화당이 지시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톰 맬리나우스키 의원은 "나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과정에 대한 논쟁은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며 본질이 너무 믿을 수 없게 위험해 이 본질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내놓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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