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외무, 곧 이라크 방문…시리아 IS 격퇴전 대책 논의

연합뉴스 | 입력 10/15/2019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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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터키 쪽에서 바라본 시리아 국경 마을 라스 알 아인. 포격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연기가 치솟고 있다. 


르드리앙 장관 "제1의 적은 IS, 동맹 여전히 유효"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북동부 활동 중단…"안전 담보 못해"

 

프랑스 외무장관이 미국의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철군과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이후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한다.

 

프랑스는 미군 철수와 터키의 공세 시작 이후 IS 격퇴전이 위험에 처한 것과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가 구금해온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심해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곧 이라크에 갈 것"이라면서 쿠르드족을 포함해 시리아 문제의 모든 당사자들과 안보 문제를 놓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1의 적은 '다에시'(IS를 경멸해 이르는 아랍어 약자)라고 강조하고 "반(反) 다에시 동맹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파트너 국가들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미국이 주도해온 시리아의 IS 격퇴전에 주요 동맹국으로 1천여명의 병력과 첨단 전투장비를 보내 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쿠르드족이 IS를 제압한 뒤 장악해온 시리아 북부에 프랑스는 특수전 부대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 주둔 병력을 철수하고 터키가 곧바로 쿠르드족 장악지역을 공격하면서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가 IS 조직원들을 체포해 구금해온 캠프가 위험에 처하자 프랑스는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쿠르드족의 구금시설에 수용된 자국 국적 IS 조직원의 수를 60∼70명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AFP통신은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가 관할해온 IS 조직원 가족 수용시설에서 프랑스 국적 여성 최소 세 명 이상이 최근 IS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에 갔다가 쿠르드족 민병대에 붙잡힌 프랑스인들을 돕는 마리 도즈 변호사는 프랑스 정부가 책임을 지고 이들을 데려와야 한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그들을 IS에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IS 격퇴전에서 생포한 포로 1만2천여명을 구금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대부분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터키의 쿠르드족 공세가 시작되면서 이곳에서 활동하는 의사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MSF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