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 놀아주던 흑인여성 사살한 백인경찰 살인혐의 기소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5/2019 04: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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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신고를 받고 가정집에 들어간 한 백인 경찰관이

이 집에서 조카와 비디오게임을 하며 놀아주던

흑인 여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어제(14일) 구속됐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경찰국의 에드 크라우스 임시국장은

오인 총격 사건과 관련해

34살 애런 딘을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오인 총격 사건은 지난 12일 새벽에 일어났다.

8살 난 조카와 침실에서 게임을 하던

28살 흑인 여성 아타티아나 제퍼슨은

딘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딘은 제퍼슨의 집 문이 열려 있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당국이 공개한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딘은 제퍼슨이 있던 집 문을 향해 접근하다가 옆쪽으로 걸어가

울타리로 구분된 뒤뜰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딘은 창문으로 보이는 제퍼슨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소리친 뒤

눈 깜짝할 사이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퍼슨과 비디오 게임을 하던 조카도 침실에 있었다.

제퍼슨의 가족은 언론에

"이 경찰은 살인 행위를 저질렀다.

해당 경찰은 응당 체포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살인 혐의 기소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크라우스 임시국장은 오인 총격 사건을 일으킨

딘과의 고용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NBC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작년(2018년)부터 경찰에 몸담아온 딘은

경찰 측이 해고 통지를 하기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크라우스는 "해당 경관이 사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해고하려 했다"고 말했다.

크라우스는 또한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왜 그녀(제퍼슨)가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위층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갔다가

이웃 주민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한

텍사스주의 전직 경찰관이자 백인 여성인 엠버 가이거 사건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언론은 평했다.

가이거는 경찰에서 해고됐고

지난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년 형을 받았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