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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원격조종 사제폭탄 등장…"테러리스트와 비슷"

박현경 기자 입력 10.15.2019 04:24 AM 조회 1,887
홍콩 시위가 장기화한 가운데 일부 과격분자들이 경찰을 살상할 목적으로 원격조종 사제폭탄을 터뜨렸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홍콩 경찰은 어제(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맹비난했다.

오늘(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카오룽의 몽콕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사제폭탄이 터졌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한 경찰관이 커터칼에 베여 목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사제폭탄 사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 폭발물 해체팀의 수랸토 친-추는 이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테러리스트들의 행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의도는 오직 현장의 경찰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폭탄은 몽콕 지역의 도로변 화분에서 터졌다.

당시 주변에서는 경찰들이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제거하는 중이었지만 폭발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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