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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내일 개원, 탄핵조사 가속…내부고발자 진술 안 듣기로

박현경 기자 입력 10.14.2019 04:34 AM 조회 2,236
연방 하원이 내일(15일) 2주간의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어제(13일) A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은 15일 개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미 국무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예정이다.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는 지난 2주의 휴회 기간에도 정상 가동하며 탄핵 공방의 고삐를 당겼다.

정보위 등은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와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증언을 들었고, 행정부를 상대로 자료 제출과 의회 증언을 요구하는 다수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침대로 탄핵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원은 개원에 앞서 오늘 피오나 힐 백악관 전 고문, 오는 17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를 차례로 비공개회의에 출석시켜 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문자메시지'로 파문을 일으킨 고든 대사는 국무부의 거부 지시에 따라 지난주 예정된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하원의 계속된 압박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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