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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Red Flag Warning’ 연장.. 오늘도 계속

주형석 기자 입력 10.12.2019 03:16 PM 조회 4,384
LA 등 남가주 지역 일대에 발령된 산불주의보, 즉 ‘Red Flag Warning’이 연장돼 주말인 오늘(10월12일)도 발령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美 국립기상청, National Weather Service, NWS는 지난 10일(목)부터 남가주에 발령한 ‘Red Flag Warning’을 오늘(10월12일) 저녁 6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Red Flag Warning’이 연장된 곳은 LA 카운티 산악지대, 국유림인 ‘Angeles National Forest’, Santa Monica Mountain Recreational Area, Santa Clarita, 그리고 San Fernando Valley 지역 등이다.

NWS는 당초 LA 해안가와 다운타운, 그리고 San Gabriel Valley 지역만 ‘Red Flag Warning’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면서 대상 지역이 늘어난 것이다.

NWS는 샌타 애나 강풍이 남가주에 몰아치고 있다며 어제(10월11일)와 같은 50마~70마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오늘(10월12일)도 20~30마일 수준으로 산악 지대에 계속 몰아쳐서 산불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남가주 대부분 산림들은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불꽃이 일어날 경우 순식간에 산불이 될 수 있고 이 산불이 샌타 애나 강풍을 만나게 되면 짧은 시간에 대형 산불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남가주 대부분 지역 습도가 한자리 숫자를 보이고 있어 오늘 불이 날 경우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산불 위험이 높아지면서 남가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 ‘Southern California Edison’은 산불 예방을 위해 일부 지역 공급을 중단했다.

‘Southern California Edison’은 어제(10월11일) 오전부터 LA와 Riverside, Kern, Ventura, San Bernardino 등 총 5개 카운티에 걸쳐서 21,000여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산불 예방 차원에서 끊었다.

어제(10월11일) 저녁까지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가구수는 17,252곳으로 줄어들었다.

전력 공급을 의도적으로 중단하는 이유는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질 경우 자칫 화재 원인이 될 수 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전신주에서 불이 나게되면 대형 산불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LA 카운티에서는 Palmdale, Agua Dulce, Acton, Boiling Point, White Heather, Fern Ann Falls, Twin Lakes, Deer Lake Highlands, Chatsworth Lake Mannor, Santa Susana Knolls 등 지역에서 총 4,557 가구에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Southern California Edison’은 총 11만여 가구들에 대해서 전력 공급 중단 가능성을 이미 통보해 둔 상태라며 이 들 가구들은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있어 앞으로 당분간 계속해서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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