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장·시의원 후보들 "욱일기 사용 반대"

연합뉴스 | 입력 10/11/2019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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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전경[블로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캡처]


15명 중 12명 "사이트 등에 사용 말아야", 3명 "대화 필요"

 

뉴질랜드 지방선거가 12일(현지 시간)까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 시장과 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후보자 대부분은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동포신문 코리아 포스트는 선거 기간인 이달 초 시장 후보 4명, 시의원 후보 11명에게 한인 커뮤니티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이메일로 진행했다.

 

우선 '오클랜드 카운실 자료나 사이트 등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출마자 12명은 "사용 반대"라고 분명히 답했고, 3명은 "대화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응답했다.

 

후보자들은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사실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한국 역사에서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13명이 "이 이슈에 대해 알고 있고 필요하다면 한인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선택했다.

 

그러나 1명은 "알고는 있지만, 오클랜드에서 다루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다른 1명도 "알고는 있지만,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또 '오클랜드에서 다민족 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후보자 5명은 "다문화 행사나 단체 지원"을, 5명은 "인종과 문화와 관계없이 모든 오클랜드 시민을 존중하는 철학"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시정 활동에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한 후보는 2명에 불과했다.

 

2019년 외교부가 발표한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오클랜드에는 영주권자와 체류자를 포함해 한인 2만5천912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