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중 무역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않는 가운데 중국과의 거래가 많은 LA항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있습니다.
LA항은 11개월 연속 수출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4분기에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항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해상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LA항은 지난달(9월) 기준 77만 9천 903 TEU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운반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화물 재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4.7% 증가했습니다.
LA항만청의 진 세로카 디렉터는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전국의 수출업자와 제조업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개월 연속 수출량이 하락했으며, 빈 컨테이너를 아시아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같은 상황은 4분기에 더 심각해져 LA항만과 관련된 3백만개의 일자리도 위협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미중 무역협상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로 전체 수입량의 66%가 영향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항의 지난달(9월) 수입 물량은 40만 2천 320 TEU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지난달(9월) 수출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11% 줄어 13만 769 TEU에 그쳤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지난달(9월) 빈 컨테이너는 24만 6천 814 TEU로, 2.9%나 늘었습니다.
한편, LA항에서는 지난해에만 2천 970억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고, 샌 페드로 베이 항 물류단지의 경우 남가주 5개 카운티내 일자리 9개 중 1개를 담당하고있을 정도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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