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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이재용과 올해 일곱 번째 만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10.2019 04:50 AM 조회 2,24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올해만 일곱 번째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오늘로 99일째인 일본의 수출 규제를 의식한 듯
삼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13조 원 투자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공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인도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화성 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 삼성 사업장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직원과의 화상통화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부터 챙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 덕분에 지난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96%라는 압도적 실력을 갖출 수 있었다면서,
삼성의 13조 원 투자 발표로 1위 수성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7년 동안 4천억 원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투자하고,
신기술 평가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연구·산업 인력 2천 명을 양성하는 데도 힘 쏟을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까지 앞서나가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면서 기업의 기를 살리는 언급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이후 아홉 번째, 올해만 벌써 일곱 번째 문 대통령을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외부의 도전이 거셀수록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단체장들을 만나서도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마련을
시사하는 등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과 경제 정책에 힘을 집중하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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