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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학생 절반은 영어•수학 기준 미달.. ‘아시안’은 최우수

문지혜 기자 입력 10.09.2019 05:22 PM 수정 10.09.2019 05:23 PM 조회 3,912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평가(CAASPP) 결과 절반 이상이 영어와 수학에서 학력 수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종 가운데 아시안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가 오늘(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립학교 학생들의 절반이 영어 평가를, 10명 중 4명꼴로 수학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 주 학력평가제도(CAASPP) 실시 결과 영어와 수학 성적 모두 천천히 상승했지만, 인종별 격차는 여전히 컸습니다.

올해 영어와 수학 학업성취율은 지난해보다 1% 올랐는데, 영어에서는 학력 수준을 충족한 비율이 50.9%, 수학은 39.7%였습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압도적인 1위였으며, 2위는 필리핀계, 3위는 혼혈, 4위가 백인 학생들이었습니다.

이어 하와이안/퍼시픽 아일랜더, 라티노, 원주민, 흑인 순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학력 기준을 달성한 아시안 학생 비율은 영어 78.86%, 수학 74.37%에 달했습니다.

백인은 영어 65.42%, 수학 54.23%로 집계됐습니다.

꼴찌인 흑인 학생들의 경우 영어는 33%, 수학은 20.55%로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정부지원을 받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차터스쿨에서는 영어가 50.51%로 전체 공립학교 평균과 비슷했지만, 수학은 36.65%로 떨어졌습니다.

약 80%의 학생들이 저소득층에 속하는 LA는 영어 43.9%, 수학 33.47%로 주 평균 아래였지만, 지난해보다 2% 포인트 올랐습니다.

교육당국은 사회, 환경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며, 흑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학생 수에 비해 교직원들이 부족하다면서 공립학교내 수학 교사의 절반, 특수교육 교사의 3분의 2가 ‘임시 교사 자격증’(Emergency credentials)을 받아 학생들을 지도하게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빈곤율이 높고 흑인, 라티노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 배치되고있으며, 이직률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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