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길 걷는 류현진…NLDS 5차전 대기-NLCS 1차전 선발 등판

연합뉴스 | 입력 10/08/2019 1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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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뒤엔
7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를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지켜보고 있다.

로버츠 감독 "류현진, NLCS 진출 시 1차전 선발 예정"
류현진, 이틀 만에 등판은 MLB 데뷔 후 처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32)이 고난의 길을 걷게 됐다.

 

류현진은 9일(미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불펜 대기한 뒤 이틀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 다저스 출입기자단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내일 워싱턴과 NLDS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워싱턴과 NLDS 5차전에서 불펜 대기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클레이턴 커쇼 등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 류현진까지 등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순 없다.

 

이 경우 류현진은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선발 출격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게 된다.

 

다저스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에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정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단 한 번도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다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공을 던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7일 NLDS 4차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시가 떨어지면 해야죠. 불펜 등판해야죠"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류현진은 8일 선수단과 함께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 워커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