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 스튜어트 아들, LPGA 투어 토너먼트 디렉터에 선임돼

연합뉴스 | 입력 10/08/2019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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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스튜어트 어워드 시상식 안내문.[토니 피나우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1999년 10월 비행기 사고로 숨진 골퍼 페인 스튜어트의 아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았다.

 

AP통신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스튜어트의 아들 에런 스튜어트가 2020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의 토너먼트 디렉터에 선임됐다"고 전했다.

 

토너먼트 디렉터는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다.

 

에런의 부친 페인 스튜어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뒀으며 1989년 PGA 챔피언십, 1991년과 1999년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세 차례 우승한 선수였다.

 

흔히 '빵떡 모자'로 불리는 플랫 캡에 무릎까지 오는 바지 아래로 스타킹을 신는 니커보커 스타일의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했던 스튜어트는 특히 경기 매너가 좋아 '필드의 신사'로 불렸다.

 

그러나 1999년 6월 US오픈 정상에 오른 뒤 그해 10월 비행기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의 나이 42세였다.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스튜어트의 이름을 딴 '페인 스튜어트 어워드'는 2000년 제정됐으며 사회 활동을 많이 하고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골프 선수에게 수여한다.

 

스튜어트의 사고 당시 10살이었던 에런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골프 산업은 내가 성장하면서 항상 함께해온 장소"라며 "골프에서 역할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릴 때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골프 코스에 있었고 나는 카트를 타고 다니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골프 선수의 꿈을 가졌던 에런은 아버지가 나온 학교인 미국 텍사스주의 남부 감리교대학교(SMU)에 입학했으나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가 없었다"고 프로에 진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대학교를 마친 뒤 올랜도로 돌아온 에런은 다이아몬드 리조트 그룹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가 결혼 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올해 3월 다시 다이아몬드 리조트의 스포츠 마케팅 담당이 됐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올해 대회에서는 지은희(33)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