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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유층 1/4 CA주민..빈부격차 ‘극심’

박수정 기자 입력 10.08.2019 05:06 PM 수정 10.08.2019 06:05 PM 조회 6,195
[앵커멘트]

전국의 부유층 가운데 4분의 1이 IT의 심장부인 실리콘 밸리와 LA가 위치해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주에 상위 계층이 집중된 것은 빈부격차가 심화됐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부유층의 4분의 1이 캘리포니아 거주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2019년)의 세계 갑부400명 가운데 캘리포니아 거주민이 무려 99명이나 포함됐는데 지난해보다 7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미주 전역만 봤을때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400명이 올해의 갑부에 선정됐는데 이 중 4분의 1인 107명이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대 경제의 중심지 답게 IT의 심장부와 허브로 불리는 실리콘 밸리와 LA가  속해있고 명문 교육기관이 다수 위치해 있어 많은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에게 열려있음은 물론, 창업에도 유리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투자자 유치가 타지역보다 쉽기 때문에 수많은 기업가들의 터전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캘리포니아 주의 심각한 빈부격차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경제의 메카로서 수많은 갑부들이 거주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건축 자재의 비용이 상승해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서민들의 삶이 더 힘들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부유층과  저소득층의 격차가 지난 12년동안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6 년부터 지난해(2018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내 상위 5 %가 평균 연봉이 18% 증가한 50만 6,421 달러를 기록했지만 저소득층의 평균 연봉은 만 5,562 달러로 오히려 5 %가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주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주된 원인인 주택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수년안에 경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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