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계적 조치 받아들여야…탄핵으로 북미협상 약화 안돼"

연합뉴스 | 입력 10/08/2019 1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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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의 북미정상 판문점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위민크로스DMZ' 활동 변호사, 뉴스위크 기고

 

2015년 비무장지대(DMZ)를 걸어 건너는 행사를 주최한 평화운동 단체 '위민크로스DMZ' 소속 변호사가 북미에 단계적 조치 수용을 촉구했다.

 

위민크로스DMZ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엘리자베스 비버스는 동료와 함께 8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기고한 글에서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한 조건을 창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이는 양국(북미)이 단계적, 상호적, 검증 가능한 조치를 수용하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일정한 것들을 내려놓고 더 많은 것을 받는다는 의미이며 한국 전쟁을 실제로 끝내고 근본적으로 관계를 전환한다는 의미"라면서 "효과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오래되고 지긋지긋한 접근을 버린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비버스는 남북 간 합의된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연락사무소 설치를 거론하면서 "외견상 작아 보이는 신뢰구축 조치들이 상호 이해를 구축할 공간을 창출하고 군사적 긴장을 크게 줄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비버스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북미 협상을 약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편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방해하고 그 잔해를 다음 행정부가 치우도록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위민크로스 DMZ는 2015년 5월 평양을 방문, 북측 여성들과 국제평화토론회 등의 행사를 한 후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왔다. 미국의 대표적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매과이어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