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화재로 1만1천년 된 고대 암벽화 소실 위험"

연합뉴스 | 입력 10/07/2019 10: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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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아마존 열대우림[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로 1만년 넘는 고대 암벽화들이 소실될 위험에 처했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현지 온라인 매체 G1을 인용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주(州) 환경연구소는 아마존강 북부에 위치한 몬테 알레그레 공원에서 이틀째 산불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공원에는 여러 고고학 유적지가 있는데, 특히 세하 루아(Serra Lua) 유적지에 있는 암벽화는 최소 1만1천 년 전에도 인간이 아마존 남부에서 거주한 흔적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으로 그린 노란색과 빨간색의 거대한 그림과 동그라미가 200m 넘는 길이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벽화다.

 

아마존 지역 산불 발생은 지난 7~8월에 2010년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선 다소 완화한 상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만 3만90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2010년 8월 4만5천18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8월에만 축구 경기장 420만개에 달하는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개막한 세계주도대의원회의(시노드·Synod)에 참석해 주교·사제들에게 "아마존을 황폐화한 불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것"이라며 이 지역 환경과 원주민 사회 보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