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AP 통신·CNN 방송이 오늘(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오늘(6일) 새벽 1시 27분 '테킬라 KC 바'라는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바 안에서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4명은 모두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각각 50대 후반 1명, 30대 중반 1명, 20대 중반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에 맞은 다른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오늘(6일) 오전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가 바에 들어와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표할 만한 용의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일단 이 사건이 인종차별 범죄나 무차별 총기 난사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아직 뚜렷한 범행 동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총격 사건 전 술집 안에서 논쟁이 벌어졌고, 용의자들이 술집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총을 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용의자들이 다른 곳으로 가 또 총격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술집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