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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살 샌더스 선거운동중단에 대선판 '나이 논쟁'

박현경 기자 입력 10.03.2019 04:16 AM 조회 1,625
올해 78살인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건강 문제로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대선판에 뛰어든 후보들의 나이와 건강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오늘(3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지난 1일 라스베가스에서 행사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동맥 폐색 치료를 받았다.
샌더스 선거 캠프 측은 2개의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샌더스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등 상태가 양호하지만, 당분간 대선 운동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샌더스는 지난 몇 달 간 팔순을 앞둔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거나 대통령직 수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선거 운동에 따라다녀 보라'고 받아치며 건강을 자신했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날은 행사장에서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의자를 갖다 달라'고 부탁했고, 페르시아 식당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250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앉아 '긴 하루였다'는 탄식을 했다고 한다.

샌더스가 건강 문제로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내년 대선을 향해 뛰는 다른 대선후보들까지 '나이 논쟁'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민주당의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76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70살이며,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3살이다.

지난 5월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원 대부분은 40∼60살 사이의 대선후보를 선호했다.

이상적인 대선 후보 연령대를 고르는 설문 항목에서 70대를 고른 당원은 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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