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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 SLBM 북극성 시험발사 성공적…고각발사 진행"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02.2019 04:23 PM 수정 10.02.2019 04:25 PM 조회 1,420
[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인 신형 '북극성 3형'이라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신형 북극성 3형을 고각 방식으로 발사했다고 밝혀 사거리를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발사체 사진을 공개하고
이를 신형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이라며
시험발사를 성공적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원산 해상에서 발사한 발사체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라는 걸 확인한 겁니다.

그러면서 "탄도탄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바다에서 쏜 점을 사진으로 공개했는데
원통형의 발사체가 해수면 위로 떠올라 솟구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SLBM의 최대 사거리는 1,000km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는
실제 비행거리를 짧게 하려고 일부러 발사각을 높여 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LA시간 어제 오후 3시 11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에서 미사일을 포착하고
정점고도는 910km, 비행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북극성-3형은 북한이 지난 2016년 8월 잠수함에서 발사한 기존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 등 기술력이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어제 북한이 발사한 SLBM은 잠수함으로 이동해 몰래 쏠 수 있어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지난 10차례에 걸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는 차원이 다른 도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발사 성공은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적 군사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밝혀
발사 현장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같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전문가들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상황에서 벌이는 신경전, 다시 말해서 기선제압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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