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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파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CA 여론조사 1위

문지혜 기자 입력 09.23.2019 05:12 PM 조회 2,535
[앵커멘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내 대선 후보가 10여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주)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주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얻고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상원의원을 추월해 ‘우먼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 전문 데이터인 ‘PDI’(Political Data Inc.)가 오늘(23일) 발표한 캘리포니아 주 민주당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8% 포인트나 앞서면서 1위에 올랐습니다.

PDI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캘리포니아 주내 599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29%가 워런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의원이 21%로 2위, 조 바이든 부통령이 18%로 3위였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홈그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11%의 지지율로 4위에 그쳤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 7%, 기업가 앤드류 양이 4% 순이었습니다.

앤드류 양 후보는 18살 이상 미국인들에게 월 천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달(9월) 초 에머슨대의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과 샌더스가 26%의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워런은 6% 포인트 차로 뒤쳐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PDI의 여론조사는 내년 3월 3일 대선 프라이머리에 투표할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PDI 여론조사 참가자의 77%는 민주당 성향, 23%는 소수당 또는 무소속 유권자였으며, 절반 가까이가 55살 이상이었습니다.

또 남가주 주민이 54%로 가장 많았고, 베이 지역과 북가주가 31%, 샌트럴 밸리가 15%였습니다.

PDI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일부가 최근 워런 의원에게로 마음을 돌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전국 최다의 대의원 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PDI 여론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있습니다.

내년 3월 3일 ‘수퍼 화요일’이 지나면 각 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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