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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미 3국에 "이민자 더 많이 받아라" 잇따라 협정

박수정 기자 입력 09.22.2019 09:08 AM 조회 2,922
연방 정부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3국과 잇따라 이민 협정을 맺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이민자들을 더 많이 수용하도록 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줄이기 위한 것인데 자국민도 살기 힘든 빈곤·폭력 국가에 이민자들을 내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엘살바도르 정부와 불법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줄이기 위해 엘살바도르의 망명자 수용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케빈 매컬리넌 미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은 "이번 협정의 핵심은엘살바도르 망명 체계의 발전을 인정하고 수용력 향상을 돕는 것"이라며"엘살바도르를 지나는 이들은 그곳에서 보호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일단 "포괄적인 협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으로 가기 위해 엘살바도르를 경유하는 다른 나라 이민자들이미국 대신 엘살바도르에 더 많이 망명을 신청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는 엘살바도르 이웃 온두라스와도 이민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음주 까지 이어질 양국 논의 내용 중엔 쿠바 이민자들이 미국 대신 온두라스에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최근 현지 방송에서 미국의 무역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온두라스가 이민자들을 더 수용하지 않으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미 3국과 잇따라 이민 협정을 맺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이민자들을 더 많이 수용하도록 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줄이기 위한 것인데 자국민도 살기 힘든 빈곤·폭력 국가에 이민자들을 내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엘살바도르 정부와 불법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줄이기 위해 엘살바도르의 망명자 수용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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