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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득표율' 밑돈 문 대통령 지지율…청와대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거나 방향 잃는 건 오히려 문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0.2019 04:14 PM 수정 09.20.2019 04:15 PM 조회 2,007
<앵커>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조금씩 낮아지다가 대선 득표율보다 낮아진 겁니다.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리포트>
한국 갤럽이 금요일마다 주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 부정평가는 53%였습니다.
이전 조사인 2주 전 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는 더 늘었습니다.
40%의 지지율은 갤럽 조사로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조국 장관 임명 이후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를 기록한데 대해,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건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앞서 지지율이 높을 때 청와대 직원들이 '춘풍추상'이라는 글귀를 내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 나가자고 다짐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돼지열병 방역, 태풍,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을 언급하며,
"이렇게 산적한 일들에 대응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이번 여론은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 부분이 커서 딱히 정책적이거나 어떤 정무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조국 장관 관련해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장관 본인이 책임질 명백한 위법이 드러난 거 없지 않느냐면서 임명 당시의 기조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 임명 이전,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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