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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유망 직원 LA 한인타운 인근서 노숙 생활

이황 기자 입력 09.17.2019 01:13 PM 수정 09.17.2019 01:56 PM 조회 8,962
LA 지역의 심각한 노숙자 증가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CNN은 오늘(17일) LA 지역 노숙자 증가 문제를 진단하면서 노숙자로 전락한 50대 남성 사연을 공개했다.

올해 52살인 숀 플레전츠는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에서 공군으로 복무한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해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유수 대학들에서 러브콜을 받은 플레전츠는 예일대를 선택해 경제학을 전공한 뒤 월스트리트에 입성했다.

플레전츠는 첫 직장인 투자 은행 모건 스텐리에 입사한 뒤 탄탄대로를 걸었다.

행복이 이어질 것 같았던 플레전츠의 생활은 금전 축적의 욕심으로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

플레전츠는 친구의 제의로 헐리웃 영화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서 CA 주로 이주했다.

지난 1990년대 DVD 산업이 한창 활발하던 시기 큰 돈을 벌게되지만 투자한 제작 회사가 파산하면서 연대 채무 보증자로 전락해 채권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약물 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졌고 결국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노숙생활을 하게됐다.

플레전츠는 약물에 의지하지 않으면 고통을 이겨낼 수 없게 됐고

패배자가 됐다고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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