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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 구속…딸은 검찰 소환, 정경심 교수 소환 임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6.2019 04:25 PM 수정 09.16.2019 04:26 PM 조회 1,833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LA시간 오늘 아침 구속됐습니다.
자본 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입니다.
조씨가 구속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도 불러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36살 조 모씨가 LA시간 오늘 아침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조씨는 구속영장 심사에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게 빌린 돈이
펀드 운용사를 설립하는데 쓰였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교수가 조씨 부인에게 빌려 준 5억원이 운용사 설립과
투자처 지분 매입에 들어간 사실을 알고 있어, 투자와 운용을 분리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뒤 나온 첫 구속으로 
정경심 교수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조 장관과 정 교수가 펀드 운용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 장관 딸을 불러,
고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의학 논문의 작성 과정과 함께
허위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턴 활동증명서와 동양대 표창장의 발급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서류들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뿐 아니라
고려대 입시에도 제출됐는지, 이 과정에 부모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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