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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LA 지역 ‘Homeless’ 상황 점검

주형석 기자 입력 09.14.2019 07:21 AM 조회 2,42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LA 시가 LA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Homeless’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 Times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주 LA 시를 방문해 LA 다운타운 ‘Skid Row’ 등 ‘Homeless’ 밀집 지역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LA를 방문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 중에는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Homeless’ 실태를 살폈고 LA 다운타운 Union 역 부근에 설치된 대형 텐트촌 ‘Membrane Tent’를 둘러봤다.

대형 텐트촌 ‘Membrane Tent’는 LA 지역의 ‘Homeless Shelter’로 활용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갑작스런 출현에 LA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시의 ‘Homeless’ 문제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현안인데 뒤늦게 이제서야 방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LA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연방정부에서 관심을 나타낸다면 LA시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것은 ‘Homeless’ 대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반면,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LA시에 보여왔던 무관심을 감안한다면 이제 관계자들이 나타난 것은 뒤늦은 정책 변화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 차원에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 행보가 LA시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지금보다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LA시 분위기를 반영하듯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Homeless’ 실태를 살펴볼 때 에릭 가세티 시장을 비롯한 LA시 고위 인사들은 단 한 명도 함께하지 않았다.

다만, LA시 실무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안내하며 LA 지역 ‘Homeless’ 관련한 자세한 실상을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LA시 깜짝 방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CA 방문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화) 북가주 S.F.를 먼저 방문하고 이어서 18일(수)에는 San Diego를 거쳐 LA를 찾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Mental Illness’와 ‘Sick Homeless People’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서 강제 이동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따라서, 이번 트럼프 행정부 행보가 그런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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