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경험 많은 언론인에 '뉴스 탭' 편집 맡긴다

연합뉴스 | 입력 08/22/2019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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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뉴스 섹션은 기존대로 알고리즘으로 추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올해 가을 출시할 '뉴스 탭'에 배치될 뉴스를 경험 많은 언론인들이 편집하도록 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적절하고 믿을 만한 주요 뉴스를 선정하는 언론인 출신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뉴스 탭의 목표는 개인화한 매우 관련성 높은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뉴스 탭의 톱 뉴스 섹션을 위해 작은 언론인 팀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 탭 팀은 매일 그날의 국내 '톱 뉴스'를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뉴스사이트에서 기사를 선별해 소개하지만, 제목이나 내용에 손을 대지는 않는다.

 

그러나 뉴스 탭 중 톱 뉴스 섹션을 제외한 다른 섹션은 페이스북의 기존 콘텐츠 제공 관행대로 알고리즘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이스북은 뉴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방송, 블룸버그 등 미국 주요 언론에 콘텐츠 사용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이용료를 제안했다고 WSJ가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브라운 부사장도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뉴스 탭을 올바로 추진하기 위해 뉴스 산업과 협력하는 것은 올해 우리의 목표이자 중점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뉴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을 독점해 뉴스 산업을 고사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 페이스북은 올해 초 향후 3년간 언론에 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는 미국 언론 사업이 일자리 감소와 신문 폐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지만, 언론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매튜 잉그램은 페이스북이 뉴스 제공을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에 대해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회사로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이 선택할 회사는 이미 잘하는 회사들일 것이다. 이들은 약간의 추가 수입을 얻을지 모르지만, 엄청난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AFP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