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지역 스모그 현상 두달째..건강 유의해야

박수정 기자 입력 08.21.2019 04:37 PM 수정 08.22.2019 04:39 PM 조회 5,014
[앵커멘트]

최근 두 달동안 LA지역에 스모그 현상이 지속돼 전문가들이 주민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차량 배기가스에서 생성되는 산화성 기체가   더운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인해 LA지역 일대 스모그를 형성하면서 폐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두 달여동안 LA지역 일대를 뒤덮은 산화형 ‘스모그’(Smog)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7일동안 LA일대를 둘러싼 스모그가 기준치인 0.070ppm 이상을 휠씬 웃돌며 8시간 이상 대기중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USC 켁 의과대학 에드 아볼 교수입니다.

<녹취1_USC 켁 의과대학 에드 아볼 교수_ 갈색인 산화형 스모그가 LA일대 오존층을 뒤덮고 있습니다. 따라서 LA일대 스카이 라인이 스모그로 뒤덮여 도시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죠. 폐에 악영향을 줍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산화물로 인해 LA일대 스모그가 발생하는 것인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이 자외선과 반응하면서 생성됩니다.

LA지역의 경우 5월부터 10월까지 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스모그는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을 포함해 야외활동이 많은 주민들에게  폐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2_USC 켁 의과대학 에드 아볼 교수>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의 경우 산화성 ‘스모그’를 지속적으로 접한다면   폐 기능의 손실로 천식을 포함해 신경계에 이상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LA지역의 아동들은 타지역보다 폐기능이 약 10 %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산화형 스모그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할때는   햇빛이 가장 강한 낮시간때 외출과 야외활동을 피하고 배기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도로 인근에서 걸을때에는 마스크 없이 다니지 말 것이 권고됩니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에 따르면 LA 산화형 스모그는 지난 20 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2015년부터 서서히 악화되면서 일년 중 100일 정도 대기질이 위험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