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진흙탕 싸움…"정신 치료" vs. "유령 취급"

연합뉴스 | 입력 08/21/2019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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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왼쪽)과 안재현


법률대리인·회사 제치고 서로 SNS로 맞불…감정 격화

 

결혼 3년만에 파경을 맞게 된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본격적으로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인다.

 

앞서 각각 법률대리인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제된 입장을 내오던 두 사람은 21일 밤 각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폭로전을 펼쳤다.

 

먼저 안재현은 전날 구혜선이 언급한 '주취상태에서 여자들과 연락'이라는 말을 의식한 듯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구혜선이 제기한 기부금 등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게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합의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해왔다고 안재현은 주장했다.

 

그는 소속사의 이혼 만류에도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의 편에만 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혜선이 추가로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해서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라며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했는데,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걸 왜곡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구혜선 역시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뜻하며 그것은 모두 내가 진행했다"라며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제가 했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했기에 그걸 받은 것이지 합의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안재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 데 대해서는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된 후 제가 다니던 곳을 남편에게 소개해준 것"이라며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했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혜선은 이 밖에도 안재현의 생일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지만 안재현이 모두 남긴 채 집을 나가 외부 사람들과 파티를 즐겼다고 폭로했다.

 

구혜선은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 했더니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렀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라고 답했다"라며 "같이 생활하는 동안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한 여인은 좀비가 됐다"라고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교제했으며 이듬해 5월 결혼했다.

 

그러나 최근 관계가 악화하며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큰 입장 차이를 보이며 극심한 갈등을 노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