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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망가는 흑인소년에 총격가해 사망시켜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8.17.2019 01:41 PM 조회 4,645
콜로라도 주 경찰이 도망가던 10대 흑인 소년을 여러발 총격을 가해서 사망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AP 통신은 2주전인 지난 3일(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당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19살 흑인소년 데본 베일리를 경찰관들이 여러발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어제(15일) 공개된 ‘Body Cam’ 영상을 보면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데본 베일리와 다른 흑인 청년에게 다가갔다.

2명의 경찰관 중 한명이 손을 들 것을 요구했고 다른 한명이 다가가 몸수색을 하려던 순간 데본 베일리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관들은 등을 보이며 도주한 데본 베일리를 향해 뒤에서 총격을 가했고 데본 베일리는 쓰러졌다.

AP통신은 이 때 경찰관들이 총 4발을 발사했고 데본 베일리에게 모두 명중했다고 전했다.

총상을 입은 데본 베일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검시소 부검 결과 경찰관들이 쏜 총탄 4발 중 한발이 데본 베일리의 등을 관통해 심장에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들은 데본 베일리가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데본 베일리의 유족과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이 과잉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데본 베일리 유족측 대롤드 킬머 변호사는 영상을 보면 당시 베일리에게 무기가 없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며 무기가 있다는 경찰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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