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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기.. 내년 대선 전 美 경기침체 확률 ↑

주형석 기자 입력 08.17.2019 07:25 AM 조회 6,701
불안한 글로벌 경제 흐름속에서 홀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미국 경제에 가까운 장래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2020년) 11월에는 대선이 예정돼 있어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결정적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Bloomberg 통신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이 내년(2020년) 경기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달(8월) Bloomberg 통신이 저명한 美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미중무역전쟁이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학자들은 지적했다.

경기침체를 방어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가 필요한데 지금으로서는 그러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유수한 경제학자들은 여러가지 분야의 난맥상들을 경제적인 호황을 내세우며 정면돌파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갈 경우 내년(2020년) 대선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지금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들이 ‘위기’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고용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지난 7월 소매판매 역시 최근 4개월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산업계의 상황은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산업계에서 성적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美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는 지난달( 7월) 산업생산이 전달(6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제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은 0.4%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생산성이 약화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 대선 전까지 나타난 美 경기의 흐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지율이 50% 고지를 넘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민주당, 언론들의 매일같이 계속되는 파상 공세에서도 그나마 40%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우호적인 경제상황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경제마저 흔들린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내년(2020년) 대선에서 기댈 것이 없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조 트리피 민주당 정치 전략가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43%대 지지율의 힘이 경제라면서, 만약 경제마저 후퇴한다면 지지율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은 더이상 없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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