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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LA수도전력국과 시청 ‘급습’

문지혜 기자 입력 07.22.2019 04:59 PM 조회 6,316
The FBI conducted a search early Monday of the downtown headquarters of the 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Al Seib/Los Angeles Times)
[앵커멘트]

오늘(22일) 오전 연방수사국FBI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LA수도전력국(DWP)과 시청을 급습했습니다.

정확한 영장 청구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LADWP의 수도세 과다 청구 등 각종 비리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커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2일) 오전 연방수사국FBI가 LA수도전력국(DWP)과 시청을 급습했습니다.

FBI LA지부는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LADWP 건물과 시청 이스트홀 밖에는 FBI의 밴이 세워져있었고, ‘공무 집행’(Official Business)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설치됐습니다.

그리고 FBI 요원 2명이 이스트홀 8층에 위치한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사무실을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에대해 LA시 검찰은 이번 FBI 수사가 LADWP의 수도세 과다 청구로 인한 집단 소송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또 오늘(22일)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성명을 내고 모든 범죄 행위는 철저히 조사하고 기소돼야한다면서 공무원들은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LADWP의 대변인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세티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가세티 시장이 LADWP 국장과 5명의 커미셔너들을 직접 선출했었기 때문입니다.

LADWP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백만여명의 고객들에게 유틸리티 요금을 초과 징수해 소송에 직면했고, 6천 7백만 달러를 배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수색영장은 FBI가 LA 부동산 개발사들과 외국인 투자사, 그리고 시 공무원들간 정경 유착관계를 조사하던 중 집행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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