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급습 역작용으로 곳곳서 막힌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7/19/2019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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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영장없는 주택진입 불가 알고 문열기 거부

이민및 인권단체, 지역사회 ‘문열지 말기, 권리알기’ 핫라인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급습을 개시했으나 영장없이는 이민자 주택 진입조차 못하는 등 곳곳에서 막히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이민급습에 나서는 바람에 이민옹호단체들의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이민자

권리만 상기시켜 단속은 제대로 못하는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색 경고장을 발령했던 대대적인 이민급습(Raids)이 생각치 못한 장벽과 저항 에 부딪혀 가로막히고 있다

 

트럼프 이민급습이 이례적으로 예고되자 이민옹호단체들과 인권단체,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이민자들 에게 합법적인 권리와 행동요령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에 나서면서 이민단속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ICE 요원 15명이나 이른 새벽시간에 자녀 2명을 둔 한 이민가정에 들이닥쳤다

 

그러나 이 이민가정의 가장은 문을 열지 않은채 문틈사이로만 ICE요원들에게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현행법상 판사가 서명한 영장없이는 ICE 요원들이 개인주택에 들어올 수 없게 돼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이민급습을 피할 수 있었다

 

이번 이민급습에 나선 ICE 요원들은 대부분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 사실상

대규모 체포추방작전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이민가정에서는 집문 열기를 거부하는 동시에 휴대폰이나 CCTV 카메라로 ICE 요원들의 활동을 촬영 한후 신속하게 이민단체에서 개설해 놓은 핫라인을 통해 이민급습을 알렸다.

 

이민,인권단체들과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사회에서는 ‘Nobody Open the Door’(아무도 문열지 마세요)

‘Know your Rights’(당신의 권리를 아세요) 라는 구호를 내걸고 팜플렛을 만들어 이민자들에게 이민급습 시의 행동요령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핫라인을 열어놓고 이민단속요원들이 들이닥치는 순간 부터 타겟이 된 이민자들이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받아 가며 대처해 체포되지 않도록 돕는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한 핫라인의 경우 예전에는 한주간에 40통 전화에 그쳤으나 이번 이민급습이 발표된이후 부터는 하루에 250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전문 타임지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예고하며 위협해온 이민급습이 이민단체 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것은 물론 잘 알지 못했던 이민자들의 권리를 상기시켜

제대로 단속은 못하게 되는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