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가까이 접근하는 이란 무인기 있으면 또 격추"

연합뉴스 | 입력 07/19/2019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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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드론 격추" vs 이란 "모든 무인기 안전 귀환"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Boxer) 갑판에서 18일(현지시간) UH-1Y 베놈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복서함이 이란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이란군 대변인은 19일 "트럼프의 몽상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동하는 모든 무인기가 기지로 안전하게 귀환했다"며 "미 군함이 대응했다는 보고는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 측은 19일(현지시간) 미 해군 군함에 가깝게 접근하는 이란 무인정찰기(드론)가 있다면 또다시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 해군 군함이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기를 파괴했다고 말하고 이란은 이를 부인한 가운데 양측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선박들에 너무 근접해 비행한다면 그들은 계속 격추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직접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입장을 듣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미 해군 수륙양용 강습상륙함 복서 함(USS Boxer)이 이란의 무인기에 대해 방어 태세에 따른 조처를 했다. 그 무인기는 즉시 파괴됐다"며 이란 무인기가 매우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물러나라'는 여러 차례의 호출을 무시한 채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동하는 모든 무인기가 기지로 안전하게 귀환했다"라며 "미 군함이 대응했다는 보고는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날 자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호위 연합체' 구상과 관련된 '해양안보계획' 합동 브리핑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