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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 보도 이후 "보이스피싱 저도 받았어요!”..쇄도

박수정 기자 입력 07.17.2019 05:13 PM 수정 07.17.2019 06:18 PM 조회 7,856
[앵커멘트]

LA총영사관을 사칭해 한국으로 입국금지가 됐다는 보이스 피싱이 성행하고 있다는 라디오코리아 보도 이후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쇄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피싱범들이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전문성을 띠며 접근하기 때문에 순간 당황해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이 성행한다는 라디오코리아 보도가 나간 뒤 비슷한 패턴의 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한인들은  LA총영사관 직원이라고 사칭한 보이스 피싱범이  금융 사기 연루로 한국 입국이 금지가 됐다는 수법을 썼다며 순간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우선 이미 피싱범이 자신의 이름 등 각 개인의 정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의심하기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들_누구누구 되시죠? 여기는 인천공항 세관국인데요. 여기는 총영사관인데요..>

영사관 또는 인천공항 세관, 한국 경찰청 등의 구체적인 공관명과 특정 검사 이름, 사건 번호를 언급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띠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_한인들>

특히, 피싱범들은 LA지역번호인 213으로 전화를 걸었고  공관에서 일하는 형사 또는 검사 등의 말투와 목소리 톤 때문에 더 쉽게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들_>

또한 뉴욕에서 발송된 택배 패키지안에 위조여권과 S사 은행 체크가 인천공항 세관국 또는 홍콩에서 적발됐다, 출국이 금지됐다는 등의 비슷한 패턴의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_한인들>

이들은 담당 부서로 연결해주겠다며 같은 일당의 다른 피싱범에게 전화를 돌리는 식의 방법을 쓰고 있었으며 처음 전화를 건 영사관 사칭범은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화 자동응답기 메세지를 통해 영사관이라고 사칭하며 전화를 유도하는 또 다른 수법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_한인들>

보이스 피싱을 겪은 한인들은 나는 안당하겠지, 알아차릴 수 있을거야라는 마음가짐이어도 막상 상황에 맞닥들이니 대처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_한인들_ 라디오코리아 뉴스는 물론, 정말 한인들이 다른 매체보다 라디오 가장 많이 듣잖아요.. 그래서 여기로 제보했죠. 절대 이러한 보이스 피싱 속지 마세요!!>

LA총영사관은 이러한 피싱사례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국 공관은 절대로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슷한 관련 사례를 겪었거나 피싱사기 피해를 입었다면 LA총영사관 24시간 핫라인 서비스 (213-700-1147)로 연락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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