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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작가 성폭행 주장 재차 부인…"내 타입 아니다"

박현경 기자 입력 06.25.2019 04:19 AM 조회 2,53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4일)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E. 진 캐럴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다시 한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의회 전문 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주장과 관련해 "대단히 미안하지만 첫째 그녀는 내 타입이 아니다"라며 "둘째,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 여자를 전혀 모른다"며 "그녀는…. 사람들이 저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럴의 폭로가 나온 지난 21일에도 성명을 내고 캐럴을 만난 적도 없다며 성폭행 의혹을 즉각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캐럴은 지난 21일 뉴욕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1995년 가을 혹은 1996년 봄 뉴욕에 있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시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 방송의 토크쇼를 진행하던 캐럴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용 선물을 사려고 하니 조언해 달라고 부탁해 함께 쇼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른 보디슈트를 입어볼 것을 권고해 함께 탈의실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부인인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한 상태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으로 일관하자 캐럴은 어제 앨리슨 카메로타가 진행하는 CNN의 '뉴 데이'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캐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탈의실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면서 "내가 거기에 서 있지도, 얼어붙지도 않았다는 점을 여성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나는 싸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캐럴은 성폭행을 당한 후 친구 두 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그 친구들도 확인해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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