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올해 안에 파울 보호망 확충 추진

연합뉴스 | 입력 06/24/2019 17:54:32 | 수정 06/24/2019 1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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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에서 파울 타구 맞은 여성 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올해 안으로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의 파울 보호망을 확충한다.

 

스캔 캐스틴 다저스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몇 주일 안으로 파울 보호망을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선 23일 다저스 코디 벨린저의 총알 같은 파울 타구에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 팬이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파울 보호망이 끝나는 더그아웃 가장자리에서 불과 몇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았다가 시속 161㎞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에선 할머니가 파울볼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 역시 파울 보호망에서 약간 벗어난 1루 쪽에 앉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사건은 언론의 무관심과 구단의 발표 회피로 올해 2월에서야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도 최근 관중이 파울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MLB 사무국의 권장에도 관전 시야 확보를 이유로 파울 보호망 확장을 꺼리던 각 구단이 이젠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특히 다저스는 2013년 이래 해마다 관중 동원 1위를 달리는 팀이어서 관중 안전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파울 보호망을 확충하자는 여론을 두고 "잘못된 점이 없다"며 팬 우선 정책을 지지했다.

 

캐스틴 CEO는 "반론도 있지만, 우리가 하려는 일의 중요성에 비춰보면 사소한 것"이라며 보호망을 시즌 마치기 전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24일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파울 보호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답한 팬의 비율은 압도적인 78%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55%는 관중이 파울볼에 맞았을 때 구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