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 대선의 진보계 유력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늘(24일) 1조 6천억달러에 달하는 대학생 학자금 빚을 탕감하는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WP가 어제(23일) 보도했다.
WP는 샌더스 의원이 의회 내 진보계 의원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은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과 일한 오마 하원의원 등 진보계 의원들과 법안을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독자적인 학자금 빚 탕감 계획을 공개한 바 있어 샌더스 의원의 발의는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점증하는 학자금 빚 위기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의 법안은 현재 4천500만 미국인이 안고 있는 학자금 빚을 연방정부가 전면 탕감할 것과 공립과 커뮤니티 대학, 직업학교 등의 학비를 모두 무료로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생 모두 학자금 빚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월 스트리트 대기업들에 대한 세 감면을 축소할 경우 향후 10년간 2조달러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어 학자금 빚 탕감분을 벌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WP에 "이는 진정으로 혁명적인 제안"이라면서 "모든 학생의 빚을 면제하는 한편 '단지 대학교육을 받는 죄를 범했다는 이유로 평생 빚을 안게 된' 세대 모두를 구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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