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두 회장’ 사태.. 소송전 코 앞

라디오코리아 | 입력 06/17/2019 16:48:15 | 수정 06/17/2019 16: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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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미주총연 유진철 선관위원장.

[앵커멘트]

 

‘한지붕 두가족’ 사태로 분규 단체로 지정됐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또 다시 법정공방을 벌이게됐습니다.

 

남문기, 박균희 등 2명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 미주총연 회장을 자처하면서

내분이 심화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년간 분규 단체로 지정됐던 미주총연이

28대 총회장 선거 후 또 다시 법정공방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남문기, 박균희 등 2명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미주총연 신임 회장을 자처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미주총연 유진철 선거관리위원장은

남문기 회장이 정회원 추천서 접수 시한을 지키지 않아

후보자격이 박탈됐다면서

상대 후보였던 박균희 회장이 지난달(5월) 18일

공식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진철 선관위원장_ “경선을 하는데 상대후보가 나와있지 않습니까,

A(박균희)라는 후보가 나와있는 상태에서는

B(남문기)후보도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서

선관위의 요구조건을 충족을 시켜야 경선을 하는 것이지,

한 후보가 한 시간, 하루가 늦은 것 등을 봐주게되면 형평성이 안맞는거죠.”>

 

이어 남문기 회장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미주총연 활동을 본격 시작한 데 대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진철 선관위원장_ “이번에 이 모든 책임은

남문기 회장님 측 선거본부가 실수를 한 것입니다.

저는, 선관위는, 법정에 가던 입장이 단 하나입니다.

28대 정상적으로 회장 당선된 분은 박균희 회장이고,

남문기 회장쪽 단체는 불법 단체입니다.”>

 

또 선거 공탁금 5만 달러 반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문기 회장이 선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경우에만

돌려줄 수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에대해 남문기 회장은

유진철 선관위원장이 ‘도둑질’을 일삼고있다고 비판한 뒤

자신은 160명 이상의 회원들로부터 정식 추대를 받아

회장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문기 회장_ “남의 돈을 들고 어떻게 그럴수가 없잖아요.

답답하고 웃고 이거 완전 코미디라고,

지금도 그사람(유진철 선관위원장)이 왜 왔는지도 모르고.

그런데 내돈인데 ‘주니 안주니 항복해라’ 이런거잖아요.”>

 

그리고 박균희 회장이 경선을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임 선포 당시 상임이사회 참석인원이

정족수 미달이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문기 회장은 필요하다면 소송전을 통해

미주총연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남문기 회장_ “이거를 좋고 깔끔하게 해결을 해야

모든 단체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마 그게 법원에 가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문기 회장은 다음달(7월) 13일

LA한인타운 가든 스윗호텔에서 취임식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할 미주총연이

‘한 지붕 두 가족’ 사태를 되풀이하자

미주총연 무용론 마저 불거지고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