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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21일 북한 방문…중국 주석으로는 14년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7.2019 04:28 PM 조회 1,374
[앵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집권 후 첫 방북길에 오릅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지 14년 만입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과 미국, 남과 북의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리포트]북한 매체들이 LA시간 오늘 새벽 4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계획을 전격 보도했습니다중국 최고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 방북 이후 14년 만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2008년 부주석 당시 평양을 2박3일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지만, 2013년 집권 이후에 북한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일단 지난해와 올해 1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중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시 주석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쾌히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들도 오늘 새벽 북한의 발표와 맞춰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소식을 전했습니다.

평양에서 진행될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대화 재개를 비롯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김 위원장은 지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때도 회담 전후로 시 주석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기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북중 정상간 심도 깊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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